기산 김준근
箕山 金俊根
기산 김준근(생몰년 미상)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반에 부산, 원산 등의 개항장에서 서양인에게 조선의 풍속화를 그려 수출했던 화가이다. 세계 곳곳의 박물관에 전해지는 작품은 많지만 정확한 생몰년과 가계 등의 정보들은 남아있는 자료가 없어 인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확인이 어렵다. 본 작품은 기우취적이라는 제목으로, 소 위에서 피리를 부는 동자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바위와 산의 푸른 청록색의 채색이 돋보이고, 새하얀 분으로 칠한 꽃들은 단순한 붓질임에도 화사함을 담고 있다. 전면의 육지와 중간의 호수, 그 뒤로 펼쳐지는 산들 덕분에 작은 크기의 작품임에도 상당한 공간감을 담고 있다.
작품의 왼쪽 하단에는 '光武年八月日元山港金俊根(광무3년8월일원산항김준근)'이라는 글과 함께 기산의 인장이 찍혀있다. 이는 '광무 3년 8월에 원산항에서 김준근이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여기서 광무 3년은 1899년이다. 기산 김준근이 생몰년, 활동 이력 등의 개인 정보가 전혀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작가임을 고려할 때, 이 1899년이라는 정확한 기년이 적혀있는 그림은 작가의 연대기적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소한 기산이 1899년까지는 그림을 그리며 원산항 근처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미술 작품들은 작품의 감상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 기산 김준근의 기우취적이 그러한 특징에 잘 부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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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화랑 작품보증서 예시
*고미술 작품의 경우, 제작된지 오랜 시간이 경과한 작품에 자연스럽게 확인되는 노화 현상(구김, 마모, 오염, 산화 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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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작품의 색상 및 밝기 차이 (촬영하는 디스플레이에 와 주위 환경에 따라 작품의 색상 및 밝기가 달라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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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 김준근(생몰년 미상)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반에 부산, 원산 등의 개항장에서 서양인에게 조선의 풍속화를 그려 수출했던 화가이다. 세계 곳곳의 박물관에 전해지는 작품은 많지만 정확한 생몰년과 가계 등의 정보들은 남아있는 자료가 없어 인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확인이 어렵다. 본 작품은 기우취적이라는 제목으로, 소 위에서 피리를 부는 동자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바위와 산의 푸른 청록색의 채색이 돋보이고, 새하얀 분으로 칠한 꽃들은 단순한 붓질임에도 화사함을 담고 있다. 전면의 육지와 중간의 호수, 그 뒤로 펼쳐지는 산들 덕분에 작은 크기의 작품임에도 상당한 공간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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